우리나라의 디지털통화는 카이아(Kaia) 네트워크 위에서 움직이게 될까?
...
클레이튼(Klaytn)이 핀시아(Finschia)와 합쳐져 카이아(Kaia)로 재탄생 했다.
클레이튼은 카카오톡이 만든 암호화폐이고, 핀시아는 네이버가 만든 암호화폐다.
최근 미국에서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대선 후보인 트럼프와 로버트 케네디 F. 주니어가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정당에 따라 정책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선 후보들의 공식적인 언급은 암호화폐가 이미 상당한 영향력을 갖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정책이 암호화폐에 우호적으로 변화한다면, 이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사실, 세계 각국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디지털 통화(CBDC) 도입을 준비해 왔으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2020년경 한국은행은 디지털 통화를 도입하기 위한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었고,
2024년 4분기 부터는 국민 10만 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통화 실거래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통화의 도입이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다.
디지털 통화는 암호화폐와 다르다고 하지만, 디지털 통화도 암호화폐처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그렇다면 한국은행은 과연 어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하게 될까?
2021년 한국은행은 디지털 화폐 연구를 위해 협력할 회사를 공개 입찰한 적이 있다.
입찰에는 카카오 그라운드X, 삼성 SDS, 그리고 SK C&C가 참여했으며 최종적으로 카카오 그라운드X가 선정 되었다.
이후 우리나라의 디지털 화폐는 카카오의 클레이튼 네트워크 위에서 연구되었다.
2024년 4분기부터 본격적인 디지털 통화 실사용을 앞두고 카카오와 네이버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합한 것은 우연일까?
국가가 발행할 디지털 화폐의 출범을 앞두고 국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카카오와 네이버 양쪽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정리한 것일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한 거래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네트워크 이용 수수료다.
클레이튼 네트워크의 이용 수수료는 클레이(KLAY)로 지불하고,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수수료는 가스를 사용하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수수료는 비트코인으로 지불한다.
어떤 네트워크를 사용하든 거래를 하려면 수수료를 지불할 암호화폐를 보유 해야 한다.
그리고 통합된 카이아 네트워크에서는 카이아가 수수료로 사용된다.
한국은행은 정말로 카이아 네트워크 위에서 디지털 통화를 운영하게 될까?
지금은 카이아를 모아야 하는 시기일까?
* 카이아는 아직 리브랜딩이 완전히 끝나지 않아, 기존 클레이의 티커인 KLAY를 사용하고 있다.